커피 센서리: 맛, 향, 질감을 통한 깊이 있는 커피 이해

 

커피를 마실 때 무엇을 느끼시나요? 커피 센서리는 커피의 아로마, 플레이버, 바디감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이 글을 통해 커피의 세계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커피 센서리의 핵심 요소 

커피 센서리(Sensory)는 커피의 맛과 향, 그리고 질감을 평가하고 구별하는 과정을 포괄하는 용어입니다. 이 과정은 커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중요하며, 커피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입니다.

 

 

아로마(Aroma)

아로마는 커피에서 나는 향을 의미합니다. 즉 코로 즐기는 커피입니다. 아로마는 커피의 신선도, 원두의 종류, 로스팅 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꽃향기나 과일 같은 향이 나는 커피는 약배전 원두에서 더 잘 느껴집니다.

 

 

플레이버(Flavor)

플레이버는 맛과 향의 조합을 말합니다. 즉, 코와 혀에서 느껴지는 복합적인 느낌입니다. 플레이버는 커피의 복합적인 특성을 표현합니다. 플레이버는 산미, 단맛, 쓴맛, 짠맛 등 다양한 맛들이 어우러져 형성됩니다.

 

산미 (Acidity)

산미는 커피에 신선함과 활력을 주는 요소로 커피가 갖는 자연스러운 산의 특성을 묘사합니다. 산미는 주로 과일에서 느껴지는 신맛으로 표현됩니다. 예를 들면, 레몬이나 라임과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나, 사과나 베리류의 상쾌한 산미 등으로 표현됩니다. 이런 산미는 커피의 첫인상에 영향을 주며 복합적인 맛을 내는데 기여합니다.

 

일반적으로 워시드로 가공한 커피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에서 산미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단맛 (Sweetness)

커피 원두가 가지고 있는 당의 함량과 관련이 있으며, 잘 익은 커피 체리에서 더욱 잘 나타납니다. 단맛은 커피의 산미와 쓴맛을 균형 있게 조화시켜 줍니다. 커피의 품질이 높을수록 보다 명확하고 깨끗한 단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에서 느껴지는 단맛은 캐러멜이나 초콜릿의 단맛, 과일류에서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단맛처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쓴맛 (Bitterness)

커피의 쓴맛은 주로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반응에 의해 생깁니다. 쓴맛은 커피의 깊이와 강도를 더해주며, 적절한 쓴맛은 커피의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쓴맛은 일반적으로 다크 초콜릿, 견과류, 토스트 등에서 느껴지는 쓴맛과 비슷하며, 로스팅이 강해질수록 쓴맛이 강해집니다.

 

 

 

바디감(Body)

바디는 커피를 마실 때 입 안에서 느껴지는 무게감과 질감을 나타냅니다. 바디가 높은 커피는 입안에서 묵직하고 크리미 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 센서리 사례

커피 센서리를 표현할 때는 구체적인 맛, 향, 질감 등을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 세 가지 다른 유형의 커피를 예로 들어 센서리 표현 사례를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아로마: 이 커피는 갓 꺾은 장미와 자스민의 꽃향기가 나며, 베르가못과 레몬 그라스의 산뜻한 시트러스 향이 뒤를 잇습니다.
• 플레이버: 첫 모금에는 오렌지와 복숭아의 달콤하고 산뜻한 맛이 입안을 채우며, 뒷맛에는 약간의 꿀과 바닐라 향이 남습니다. 또한, 명확하고 활기찬 레몬산의 산미가 있으며, 이는 커피의 풍미를 한층 더 살려줍니다.
• 바디감: 가벼운 바디감에 실키한 질감이 느껴지며, 마시고 난 후에 입안에 부드럽고 산뜻한 느낌이 남습니다.

 

2. 콜롬비아 후일라

• 아로마: 갓 구운 호두와 다크 초콜릿의 향이 나며, 사과와 사과꽃의 은은한 향이 추가적으로 느껴집니다.
• 플레이버: 초콜릿과 카라멜의 단맛이 두드러지며, 뒷맛에는 약간의 흑설탕과 크림 같은 맛이 납니다. 또한 낮은 산미로 인해 전반적인 맛이 부드럽고 조화롭습니다.
• 바디감: 중간에서 무거운 바디감이 느껴지며, 크리미하고 조밀한 질감이 입안을 채웁니다.

 

3. 인도네시아 만델링

• 아로마: 흙의 향과 약간의 담배 향이 나며, 짙은 카카오 노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 플레이버: 강한 목재와 스모키한 향이 특징이며, 허브와 약간의 페퍼리한 맛이 추가로 납니다. 또한 매우 낮은 산도로 인해 쓴맛과 스모키한 맛이 강조됩니다.
• 바디감: 매우 무거운 바디감과 기름진 질감이 특징이며, 오래 지속되는 묵직한 느낌이 입안에 남습니다.

 

 

커피 센서리는 커피의 다양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커피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도 자신이 마시는 커피의 맛과 향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됩니다.